50일 가까이 본토 확진자 0명을 기록하며 10월 1일 국경절 연휴에 수억 명의 관광객이 일제히 쏟아져 나와 해외의 부러움을 샀던 중국에서 본토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青岛市卫健委)에 따르면 칭다오시에서 3명의 본토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해 즉각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9명 중 8명이 칭다오시흉부과의원(青岛市胸科医院)의 환자와 간병인이었고 1명은 환자 가족이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이중 4명은 확진, 5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되었다.


이로써 10월 11일 23시를 기준으로 칭다오에는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이전에 무증상 감염자였던 2명이 확진자로 전환된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모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이 병원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밀접 접촉자 76명 중 결과가 나온 34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일반 접촉자 810명 중 검사 결과가 나온 485명 모두 음성이었다.의료기관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칭다오시는 이미 전체 도시의 의료기관 종사자, 신규 입원환자와 간병인 14만 3893명에 대한 핵산 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11만 486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역 감염으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어 3일 안에 스난, 스베이 ,리창(李沧), 라오산(崂山), 청양(城阳) 5개 지역 시민에 대한 전수조사, 5일 안에 칭다오시 시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병원 관련 확진자 발생 소식에 현지 주민들과 인근 지역 거주자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확진자가 본토에서 감염된 것인지 해외 유입자로 인한 감염인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두려워했고 게다가 10월 1일 국경절 여행에 칭다오를 여행한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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