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0%이상 부동산기업의 1~11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쥐그룹(易居企业集团)의 전문 리서치기관인 CRIC(克而瑞研究中心)와 이한싱크탱크(亿翰智库)의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기업의 80%가 지난해 대비 매출이 늘었고 60%가 넘는 기업들이 연간 매출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가 전했다. 

11월 상하이의 신규 분양아파트는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중고주택 거래도 4년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이후 화동지역(华东) 가장 먼저 시장 회복세를 보였어 뒤이어 화남(华南)지역의 선전, 동관 등 도시들에서도 집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을 나타냈다.

상하이는 12월 7일 기준 평균 집값이 평방미터당 5만 6000위안(930만원)이었다. 이는 전달대비 137위안(2만2천원), 전년 동기대비 4568위안(75만원)이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집값이 오른 곳도, 하락한 곳도 있었다. 베이징의 경우, 부동산정책의 영향으로 전달대비 집값이 2.06% 내렸다. 11월 집값이 전달대비 하락한 지역은 모두 28개였다. 이 가운데서 지난(济南)의 집값이 7.49%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랑팡(廊坊)과 싼야(三亚)도 각각 4%가 넘게 떨어졌다.

한편, 11월말 기준, 100대 부동산기업 중 70%이상이 월간 실적이 동기대비 상승하고 60%가 넘는 업체가 연간 목표치의 90%이상을 달성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소규모의 부동산기업들의 경우 올해 목표치 달성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들어 부동산기업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이를 시장이 소화하는데도 일정 시간이 걸리고 정책조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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