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21년 신축년 새해부터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rmb)’ 시범 테스트를 확대했다.

 


5일 인민일보(人民日报)에 따르면 상하이 자오퉁대학의학병원(上海交通大学) 부속 퉁런병원(同仁医院) 직원 식당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테스트 했다. 이 곳에서는 중국우정저축은행(中国邮政储蓄银行)의 ‘전자 지갑’을 통해 실제 재화를 구매하고 결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상하이 디지털 위안화의 첫 체험자는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자를 발견한 퉁런병원 호흡 및 중증 의학과의 위이밍(于亦鸣)의사다. 위 의사가 사용한 디지털 위안화 방식은 기존의 휴대폰에서 생성되는 전자 지갑을 통한 결제가 아닌 체크카드 형태였다.

 

 


실제 제품을 구입하고 따로 마련된 디지털 위안화 결제 단말기에 해당 카드를 접촉하자 결제가 완료되었다. 이후 카드의 우측 상단 화면에 잔액과 결제 금액, 결제 횟수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났다.


위 의사는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봤는데 굉장히 편리하고 바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다”라며 첫 사용 소감을 밝혔다.


퉁런병원에 따르면 앞으로 퉁런병원에서는 병원 진료비 결제, 검사비, 주차비 결제 등에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민일보는 이번 상하이에서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테스트는 선전, 쑤저우의 휴대폰 내 전자지갑 방식에서 벗어난 ‘체크카드’ 방식의 테스트임을 높이 평가했다. 일반 카드 방식이기 때문에 휴대폰 전자 지갑을 사용하기 어려운 연령층이나 지역에서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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