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집단 면역 구축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5일 북경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23일 전국의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는 5억 1085만 8000회분으로 4억 회를 기록한 지 7일 만에 5억 회를 돌파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에 약 15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최근 안후이성, 랴오닝성, 광동성에서 본토 감염 환자 발생으로 중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3월 27일 누적 1억 회분을 돌파한 뒤 2억 회분까지 소요된 시간은 25일, 3억 회분까지 16일, 4억 회분까지 9일, 5억회분까지 7일로 기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다.

베이징 요우안(佑安)병원 감염과 리통정(李侗曾) 의사는 “7일간 1억 회분 접종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집단 면역 장벽 형성을 위해서는 80~85%의 접종률, 즉 연내 11억 명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지금의 이 속도라면 연내 목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샤오이밍(邵一鸣) 연구원은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인도 변이를 비롯한 다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장벽 구축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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