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훠궈 대표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捞)의 한 매장이 고객에게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16일 조신문(潮新闻)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 바이두 등에 ‘하이디라오에서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급상승했다.

하이디라오는 국내 유명 외식 브랜드로 친절한 서비스와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그간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이디라오는 매장 대기 고객에게 차, 간식은 물론 네일케어, 구두닦이 등의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하이디라오가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면서 매장 내 샴푸 의자, 드라이기 등이 설치되어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장쑤성 우시 마오예톈디(茂业天地)점에서 찍은 것으로 실제로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매장 직원은 “이틀 전부터 오전 10시부터 밤 9시 반까지 하이디라오 회원을 대상으로 머리 감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머리 감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한 번에 200하이디라오 코인(捞币)이 필요하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직원은 “고객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가 우리 매장 처음 내놓은 것이 아니다”라며 “이에 앞서 여러 매장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중단되었다가 최근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정말 파격적인 서비스다. 당장 달려가고 싶은 심정”, “훠궈를 먹은 뒤 머리에 냄새가 배어 괴로웠는데 향기로운 샴푸 냄새를 풍기며 나올 수 있게 됐다”, “머리 감기 귀찮을 때는 하이디라오로”, “이 서비스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주길”이라면서 환호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