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한중다문화협회, 한중수교 30주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상하이 화동 15개 학교 20명 참여
총영사상 상하이외국어대학 치위에신(齐跃新) 수상  

상하이 화동지역 중국인 대학생들이 모여 우리말 실력을 겨뤘다. 상하이한중다문화협회(회장 배승동)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상하이 화동지역 15개 대학 20여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통과한 9명 학생이 지난 11일 한중다문화센터에서 본격적인 실력 겨뤘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인 총영사상에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로 참가한 상하이외국어대학 치위에신(齐跃新) 학생이 차지했다.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주최한 상하이한중다문화협회(상다협) 배승동 회장은 심사를 마치고 “말과 글은 곧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중국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무대가 되고, 한국어과 교수님과 학생들께 한국문화교육의 멘토가 되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오신 한국어과 교수님들께서는 30년동안 중국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 지도에 힘써 왔다. 한국어과 학생 여러분께서는 미래의 30년에 한국문화를 계승 발전 시키리라 기대한다”라며 우리 문화와 우리글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에는 푸단대 배종석 교수, 상하이외국어대학 김혜정 교수, 상하이해양대학 김계화 교수, 상하이상학원(商学院) 최해연 교수, 조홍선 교육영사, 정영수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 배승동 상다협 회장이 참여했다. 

올해 한국어말하기대회 예선에는 상하이 푸단대학, 외국어대학, 해양대학, 상학원을 비롯, 난징사범대학, 쑤저우대학, 저장외국어대학, 저장월수외국어학원(浙江越秀外国语学院), 저장수인학원(浙树人学院), 양저우대학, 장쑤해양대학(롄윈강), 옌청사범대학, 쉬저우공정학원 학생 19명이 참여했다. 

상다협이 주최한 이번 한국어말하기대회는 해가 갈수록 한국어학과 지원율이 낮아지고, 우수 성적으로 졸업해도 전망이 불투명해 중도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말을 꾸준히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을 격려하는데 의의가 있다. 

고수미 기자



                                                          총영사상_ 치위에신(齐跃新, 上海外国语大学) 

                                                          코트라상_ 쉐자니(薛佳妮, 盐城师范学院)

                                                          코트라상_ 마원위(马文宇, 上海商学院)

                                                          상하이한중다문화협회 배승동 회장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이준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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